영화 7번방의 선물 등장인물, 줄거리, 후기

7번방의 선물 포스터

7살 딸과 6살의 정신연령을 가진 아빠가 풀어가는 우여곡절 인생이야기. 말도 안되는 사건에 연루되어 교도소 생활을 하게되지만 딸을 향한 사랑은 끊임없이 이어지는 아빠의 마음이 돋보이는 영화. 유쾌하고 즐거운 내용으로 꾸며졌지만 실상은 슬픈 이야기. 그렇지만 보고나면 마음 가득 따뜻함을 가질 수 있는 영화이다. 

 

1.영화 7번방의 선물 등장인물

7번방의 선물의 뚜렷한 등장인물은 아빠 역할의 용구와 딸 역할의 승아이다. 어른의 신체를 가지고 있지만 6세 정신연령을 가진 아빠 용구. 세상을 향한 따뜻한 마음과 딸을 향한 끝없는 사랑을 가진 사람이다. 또 주차 요원으로 일하면서 딸이 갖고 싶어하는 것을 사주고 싶은 우리 주변의 아빠들과 전혀 다르지 않은 면모를 가진 남자 주인공 용구. 사건에 휘말리기 전까지는 평범하지만 따뜻하고 아름다운 일상을 살아간다. 조금 어린 아빠를 든든하게 지키면서 아이의 사랑스러움을 간직한 여자 주인공 승아. 똑부러지는 성격으로 해야할 말을 또박또박 뱉어내며, 어디에 있든 눈치껏 행동하는 것이 이미 습관이 된 아이. 아이 이지만 아이 같지 않은 성숙함을 엿볼 수 있는 캐릭터이다. 아빠가 갑자기 교도소에 가게 되어 이별하게 되었지만 아빠를 보고싶은 마음으로 교도소에 숨어살게 되는데, 그 와중에도 아빠와의 케미와 사랑스러움을 발산하는 우리의 승아. 너무 사랑스럽지만 너무 안타까운 이 부녀 주위에는 이들과 한방에 살아가는 교도소 룸메이트들이 있다. 영화의 재미를 더하기도 하지만 감동을 듬뿍 첨가해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2.영화 7번방의 선물 줄거리

6세 정신연령을 가진 용구는 딸 승아와의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주차장의 주차요원으로 일한다. 성실하게 일을 하면서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중에 내년이면 승아가 초등학교에 입학한다는 사실을 깨닫게되고, 승아가 세일러문 캐릭터가 그려진 노랑 가방을 갖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게된다. 용구는 승아에게 가방을 선물해주기 위해 돈을 모아 상점으로 가지만, 그 곳에서 하나 남은 가방이 이미 팔리게 된다. 그 앞에서 세일러문 가방을 메고있던 어느 아이가 그 가방을 살 수 있는 다른 곳을 알려주겠다면 따라오라고한다. 그래서 따라가던중 그 아이가 얼음으로 미끄러운 길에서 미끄러져 출혈이 생기고, 용구는 배운대로 인공호흡을 하기 위해 그 아이에게 다가가는데, 이를 본 사람은 용구가 범죄를 저지른다고 생각하여 경찰에 신고하게 된다. 그렇게 용구가 범죄사건에 휘말리게 되는데 하필 얼음길에 미끌어진 아이의 아빠가 경찰청장이었고, 경찰들은 이 사건을 해결하려고 하기 보다는 해치우기 위해 용구를 유아 강간, 살인 등의 혐의로 교도소에 넣는다. 갑자기 교도소에 가게 된 용구는 딸 승아를 봐야한다고 주장하지만 들어주지 않고 교도소로 가게된다. 교도소에서 만난 사람들은 용구의 죄명을 듣고 분노하여 용구와 상대하지 않는다. 그러다가 교도소의 어떤 사람이 용구의 방장을 찌르려고 하지만 그 칼에 용구가 막아서서 용구가 다치게 된다. 그래서 방장은 용구가 원하는것을 들어주겠다며 용구에게 필요한 것을 말하라고 하는데, 용구는 승아가 보고싶다고 말한다.  이후 용구와 같은 방에 살고 있는 죄수들이 다같이 승아를 용구에게 데려오기 위한 작전을 펼친다. 일요일, 교도소 내에서 드려지는 예배에 승아가 참여하게 하여 승아를 우유 박스에 숨기고 용구의 방으로 이송하는 작전. 아주 성공적으로 끝나 용구는 승아를 만나게 된다. 그렇지만 매의 눈을 가진 교도관에 의해 승아가 용구방으로 숨어든것을 들키게 되고, 승아가 다시 쫓겨나게 된 상황. 용구 방 죄수들은 승아가 그려놓은 열기구를 직접 만들어 용구와 승아를 하늘 멀리 날려보낼 계획을 짠다. 말도 안되는 과정을 통해 열기구가 만들어지고 승아와 용구가 열기구에 탑승하게 되어 하늘 높이 올라가면서 훨훨 날아가게 되는것 같았던 순간, 열기구에 연결 되어 있던 하얀 밧줄이 더 이상 열기구가 날아가지 못하게 잡는다. 그 이후 용구는 사형선고를 받게 되는 슬픈 결말을 맞이하게 된다.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 뒤, 억울한 죽음을 당한 아빠를 잊지 못한 승아는 변호사가 되어 아빠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누명을 풀기위해 애를 쓰고, 결국 재판을 통해 아빠의 누명을 풀어 준다.

 

3.영화 7번방의 선물 후기

 영화를 보면서 웃고 우는 내 감정이 반복됨을 느낄 수 있었다. 유쾌한 장면들 속에 숨겨진 말도 안되게 슬픈 장면들이 우리 사회속에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라는 생각을 하니 조금 더 답답함을 느끼게 되었던것 같다. 영화 7번방의 선물을 통해 우리 사회에서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고 정확하고 명확하게 사건이 처리되길 기대해본다. 또 슬픔에서 끝나기보다는 딸 승아가 자신의 힘을 길러 비록 아빠가 돌아가신 뒤였지만 아빠의 누명을 벗기는 장면을 통해 정의는 살아있음을 느끼기도 했다. 또 노력하면 안되는건 없다는 생각을 했다. 가족애, 우정, 따뜻함을 누릴 수 있으면서 웃음을 자아내는 영화속에 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날카로운 영화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또 이런 영화들이 많이 만들어져 웃음이 늘어나고, 인간 관계에서 오는 희노애락을 배우며, 가족을 소중히 여길줄 알고, 가정의 중요성을 더욱 알릴 수 있는 영화들이 많아지길 기대해본다. 개인적으로 특이하고 별난 영화 내용보다는 이런 인간적인 내용을 다루는 영화들이 좋다. 대한민국 영화 파이팅!